효성중공업 풍력사업단 상무 출신으로 풍력발전 분야 전문가
12일 취임식 “에너지전환-탄소중립 이행조직으로 거듭날 것”

▲권기영 신임 원장(왼쪽 세 번째)이 12일 취임식을 갖고 에기평을 국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영 신임 원장(왼쪽 네 번째)이 12일 취임식을 갖고 에기평을 국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5대 원장에 효성중공업 상무 출신의 권기영 풍력PD가 선임됐다. 그는 12일 취임식을 갖고 “평가원을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1965년생인 권기영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효성중공업 기술연구소를 거쳐 2010년부터는 2015년까지 효성중공업 풍력사업단 개발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6년에는 에기평으로 자리를 옮겨 풍력PD를 맡는 등 국내 풍력발전 R&D 및 사업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 출신이지만 에기평에서 풍력 PD를 5년가량 역임한 만큼 내부에서 원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원장은 취임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세계적인 기후위기 등 혹독한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에기평의 본업, 조직 운영방침, 경영혁신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에너지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에기평 임직원에게 대한민국 에너지 관련 산업기술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기술개발(R&D) 혁신, 에너지산업 육성, 미래 지향적 에너지 R&D 저변 확대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 주기를 당부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에기평 내부조직을 개편하고, 성과 활용 및 평가체계를 재정비해 R&D 사업화율 제고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탄소중립 핵심기술 집중 지원과 R&D 투자·전략 혁신, 사업화 성공 전략 및 안전관리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대외적 조직 위상 제고에 높은 가치를 두고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대외협력 구조를 비즈니스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혁신기술, 융합형 인재의 에너지 분야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벤처 활성화를 위한 포럼, 코칭, 연구인력-기업 매칭 컨퍼런스 등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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