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발생기 60대 기부, PCR 검사시설 ‘K랩’ 설치도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설치한 K랩 내부.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설치한 K랩 내부.

[이투뉴스]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은 15일 인도네시아에 의료기기를 기부하는 등 현지 코로나19 방역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4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신규확진자가 하루 5만4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또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의료기기인 산소발생기 6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50대, 한국 교민사회에 10대가 각각 전달된다. 산소발생기는 의료용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장비다.

또 직접 운영하는 코로나19 진단 시설인 K랩을 통해 1955년 이전에 출생한 한국 교민에게 코로나19 PCR 검사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K랩은 LX인터내셔널이 자카르타 시내 및 공항, 반둥 지역에 설치해 운영하는 코로나19 검사소다. 현지 보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계했으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국제 인증 장비를 사용해 검사 정확도가 매우 높다.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3월 진단키트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인도네시아에 윤춘성 대표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서신과 함께 대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한 것이 처음이다. 올해 4월에는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자카르타에서 3000km 떨어진 술라웨시 섬에 K랩 1개소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이창현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총괄은 “인도네시아는 회사의 주요 사업이 집중된 전략지역으로 그동안 현지 정부와 고객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아왔다”며 “우리의 작은 동참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 우리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식량, 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니켈 등 2차전지 원료가 되는 미래 유망 광물, 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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