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4.76달러, WTI 73.13달러, 두바이 74.7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감산 합의 확정이 늦어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47달러로 전일대비 1.29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1.65달러로 1.4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49달러 떨어진 7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일 사우디와 UAE가 감산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에도 확정이 미뤄지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OPEC+의 하루 40만배럴 증산안이 추진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확산 중인 점도 석유수요 회복 속도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미국 35개 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자가 50% 이상 증가했으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접종을 꺼리면서 접종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세계 석유수요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 내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OPEC 보고서는 유가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OPEC은 내년 평균 수요를 올해 예상치인 하루 9658만배럴 대비 3.4% 증가한 9986만배럴로 전망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1억배럴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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