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배터리 공장 지원금 지급승인…지역경제 발전 인정

▲현재 헝가리에 건설 중인 SK이노 배터리 2공장.
▲현재 헝가리에 건설 중인 SK이노 배터리 2공장.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지원금 9000만유로(한화 1209억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SK이노는 현재 945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코마롬에 연 생산능력 10GWh 규모로 유럽 배터리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완공해 내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지원금은 2공장 가동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지역경제 발전 및 고용창출 효과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인정 받은데 따른 것이다.

EU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EU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U위원회는 헝가리 정부가 SK이노에 지급하려는 지원금의 타당성을 지난해 9월부터 검토해 10개월만에 지급승인했다.

국내기업에 까다로운 EU위원회로부터 이처럼 빠르게 대규모 지원금 승인을 받아낸 것은 이례적이다.

헝가리 정부는 SK이노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다임러, 베이징자동차그룹,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점을 EU위원회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섭 SK이노 배터리사업대표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및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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