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김찬휘 신임 공동대표, 신지혜 상임대표와 회동

▲(왼쪽부터) 김찬휘·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첫 회동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연대하기로 했다.
▲김찬휘·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좌우)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운데)가 회동을 갖고 기후위기 극복에 연대하기로 했다.

[이투뉴스] 김예원·김찬휘 녹색당 신임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 당사를 방문해 신지혜 상임대표와 첫 회동을 갖고 향후 양당이 기후재앙 극복과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연대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코로나 재난부터 폭염과 폭우까지 기후위기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녹색당은 한국 정치에서 오랫동안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제시해 온 든든한 동료로서, 탄소세와 기본소득 등 기후재앙 극복과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깊은 논의와 연대를 해나가자"고 제의했다.

신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에 대한 왈가왈부는 많지만 왜 기본소득인지, 어떤 기본소득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없이 부족하며, 특히 기후재앙을 모두 경험하고 있는 만큼 성장담론을 넘어선 기본소득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녹색당은 2012년부터 농민기본소득을 공약하며 활동한 정당”이라며 “세계 녹색당에서도 기본소득은 중요한 의제”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기본소득 공론화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당내에 위원회를 만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성장의 매커니즘으로 기본소득이 논의되고 있는데, 녹색당에서는 탈성장의 매커니즘으로서 기본소득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당 회동에서는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연대 논의도 오갔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녹색당 공동대표 측에 기본소득을 주요의제로 삼는 선거를 만들기 위한 ‘기본소득정치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녹색당은 선거법 등 정치개혁운동을 통해 소수정당의 3% 진입 장벽을 없애는 일을 같이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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