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국 합동장관회의 열어 탄소중립 공조방안 등 논의
회의 통해 환경장관 및 기후·에너지장관 보고서 채택 예정

[이투뉴스]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환경 및 기후·에너지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물다양성 및 탄소중립 등에 대한 글로벌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G20(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아르헨티나, EU,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사우디,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환경·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가 22∼23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9년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20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 이후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올해 회의는 처음으로 기후분야가 신설돼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 형태로 열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화된 의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합동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20개국 협의체 회원국과 초청국의 환경장관 및 기후변화·에너지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22일에 열리는 환경장관회의에선 ▶생물다양성 등 자연자본의 보호 및 관리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자원이용을 위한 공동노력을 주제로 주요 20개국 협의체의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정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연자원의 지속가능성 회복과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 필요성과 공조방향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호지역 확대와 멸종위기종 복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정책과 한국형 순환경제 행동계획 마련 등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정책 노력도 공유한다.

23일 열리는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서는 ▶도시와 기후행동 강화 ▶지속가능한 회복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파리협약과 일치된 재원흐름 촉진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빈곤을 주제로 4개 세션이 진행된다.

한정애 장관은 한국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할 것이라는 계획과 함께 탄소중립법 제정 논의 등 우리의 정책방향을 소개한다. 또 스마트 그린도시로 탄소중립 이행에 앞장설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주제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성과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특히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증액 등 기후재원 확대 계획을 공표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선 논의결과를 토대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주요 20개국 협의체의 의지를 담은 환경장관 선언문과 기후·에너지장관 선언문을 각각 채택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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