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47개소, 中 146개소, 獨 91개소, 美 78개소

[이투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Net Zero) 정책을 강화하면서 수소경제 도입이 중요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면서 그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설치도 확대되는 추세다.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가 세계 주요국 30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의하면 2019년 코로나 발생으로 전 세계가 셧다운되거나 국경이 폐쇄되는 등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각국 정부들은 수소충전소 설치에 속도를 더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31% 증가한 608개소가 누적 설치된데 이어 금년 상반기에는 74개소가 증가한 682개소(누적)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된 누적 수소충전소는 일본이 가장 많은 147개소(21.6%)를 설치했으며 중국 146개소(21.4%), 독일 91개소(13.3%), 미국 78개소(11.4%)에 이어 한국이 74개소(10.9%)로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설치규모는 세계 5위 규모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5% 증가한 15개소가 설치돼 증가율에서는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우 빠른 속도로 수소충전소 설치를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현재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만 190여개가 넘어 올해 하반기에는 수소충전소 설치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당초 중국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2025년 300개소, 2030년 1000개소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수소산업 강화정책으로 지방정부에서 수소·전기차 도입과 더불어 수소충전소 설치가 빠르게 늘어나 현재까지 발표한 내용만으로 2025년 수소충전소 설치가 1100개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이런 속도라면 세계 각국의 수소산업 지원 정책의 강화, 수소차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수소충전소가 1000개소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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