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주도로 전국 최초 그린에너지 전기차 충전 추진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최근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구축사업' 민간투자 부문 제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민간 컨소시엄 선정은 국내 최초로 규제 특례를 적용해 태양광 그린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구축사업은 30억원 규모로 ▶태양광 200kW ▶ESS(에너지저장장치) 600kW ▶충전기 15기(자동차 12기 버스 3기)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4차로 계획했으며, 현재 2차까지 완료했다.

3, 4차 사업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과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 2개소에 충전소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도내기업 75%로 구성했으며,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대표사로 LG에너지솔루션이 ESS를 구축한다. 충전 서비스는 12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전력직거래 규제로 1, 2차 사업에는 ‘태양광→ESS→전력회사→전기차 충전기’로 이용하는 모델을 구성했지만, 이번 사업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해 ‘태양광→전기차 충전기’로 직접 충전, 밤에는 ESS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 2차 사업은 정부, 지자체 주도 사업이었지만 3, 4차 사업은 정부-지자체-민간 참여방식으로 전기차충전 인프라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1차 사업은 도심지역, 2차는 관광지역에 그린에너지 기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임경은 제주에너지공사 그린모빌리티팀장은 “햇빛으로 전기차를 달리게 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주에 구현하려고 한다”며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업체가 국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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