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역량 활용, 미래 교통서비스 혁신 파트너십 구축

[이투뉴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26일 GS에너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가 250억원, GS에너지는 5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0.74%를 취득하게 된다.

GS칼텍스의 이번 투자는 교통서비스 시장의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로 향후 신규 플랫폼 및 기술 대응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미래 교통서비스 역량 및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개, LPG충전소 370개, 수소충전소 1개, 전기차충전기 100기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자 중 하나다. 국내 인프라 및 네트워크 사업기반 업체 중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교통서비스 플랫폼으로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등 모든 이동수단을 아우르는 통합교통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 관련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차량 경정비, 방문 세차 등 차량관리서비스를 선보이고 소화물 운송 등에 도전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 충전소 등 보유 인프라 시설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의 인프라를 주차장 사업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직영택시 경정비, 연료 수급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으로 이종업계 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교통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추진해 왔다. 2017년 주유소 비대면 주유·결제서비스를 위해 커넥티드 카 기술 전문기업인 오윈에 투자했으며 공유경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8년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에 10% 지분 투자해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울러 인천, 제주, 여수에서 드론과 로봇을 융합한 배송 시연을 선보이는 등 향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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