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력 선종 개발로 영업 경쟁력 상승 기대

▲대한조선, 미국 ABS, 한국해사기술 관계자들이 AIP인증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 미국 ABS, 한국해사기술 관계자들이 AIP인증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조선 제공]

[이투뉴스] 대한조선은 세계 3대 선급으로 알려진 미국 ABS로부터 LNG 연료 해상공급 선박인 '12.5K LNG Bunkering Vessel'(LBV) 기본설계에 대한 인증(AIP)을 획득했다.

대한조선과 미국 ABS는 한국해사기술과 소형 LNG 벙커링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ABS 부산 사무실에서 열린 인증식에는 이경석 대한조선 기술본부장, 대런 레스코스키 ABS 극동아시아 영업 대표, 김성훈 ABS한국 영업 대표, 강영근 한국해사기술 전무 등이 참석했다.

대한조선은 선박의 기본설계를, 미국 ABS는 이 설계에 대한 규정 검토와 위험도 평가, 안전성·적합성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공해를 항행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도 자국 영해에 대해 엄격한 황 함유량 규제를 시행 중이다. LNG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비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을 100% 저감시킨다.

이 같은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LNG연료공급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세계적인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LNG벙커링 선박 건조가 증가해 2030년에는 선박연료 시장 내 LNG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톤, 국내 LNG벙커링 수요는 2030년 123만~136만톤에서 2040년에는 337만~343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AIP인증 획득으로 대한조선은 차세대 주력 선종 개발을 통한 영업 경쟁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이번 인증을 활용해 소형 LNG 벙커링선을 수주하고 친환경 선박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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