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1.31달러, WTI 69.09달러, 두바이 70.52달러

[이투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의 올해 석유수요 증가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IEA가 석유수요 증가 둔화를 예상한 반면 OPEC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다만 손해에 민감한 선물시장 환경으로 인해 IEA의 예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31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9.09달러로 0.1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5달러 오른 70.52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IEA가 12일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 석유수요 둔화를 예상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올해 석유수요 증가 추정치를 기존 하루 540만배럴에서 530만배럴로 하향조정했다. 또 올해 하반기 석유수요를 전월 전망에서 50만배럴 감소한 하루 9820만배럴로 내다봤다.

반면 OPEC이 같은 날 월간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유가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OPEC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내년까지 세계 석유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OPEC은 올해 수요 증가 추정치를 기존 전망인 하루 595만배럴로 유지하고, 하반기 석유수요는 하루 9900만배럴로 내다봤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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