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3.41달러, WTI 69.21달러, 두바이 71.1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41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9.21달러로 0.47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7달러 오른 71.13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미 멕시코만 생산 및 정제시설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석유 생산회사들은 피해 예방차원에서 플랫폼 인력을 철수했고 하루 174만배럴의 원유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멕시코만 생산의 95.5%다.

허리케인으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강풍·폭우가 덮치면서 120만가량의 가구와 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일부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정전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BP, 셸, 셰브론 등 주요 생산회사들은 피해를 체크하고 있으며 엑손모빌은 정상화될 때까지 배턴루지 정제시설(하루 52만배럴 생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OPEC+가 감산 완화를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은 인상폭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내달 1일 OPEC+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계획대로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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