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배려…기존 1개 권역서 4개로 사업구역 확대

▲제주도에 설치된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진기.
▲제주도에 설치된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진기.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30억원을 투자해 50kw 급속충전기 6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조작부와 커넥터 위치가 낮고 케이블에 자동행거장치를 설치해 적은 힘으로도 차량까지 이동이 쉽다.

기존에는 전 지역을 1개 권역으로 설계하고 입찰해 도내기업 참여 여부가 불확실했으며, 충전기 설치 후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가 어려웠다.

이번 사업부터 충전기 설치기간은 단축하고, 지역별 전문기업 육성 및 상생을 위해 사업구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눴다. 설치장소 선정, 설계 및 계약심사 완료 후 입찰을 거쳐 12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대행사업으로 4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1개 권역당 15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계약방식은 도내기업 대상 공개입찰로 진행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8년 충전기 시범설치 후 교통약자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접근성, 이용편의성, 안전성 등 조사하고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임경은 제주에너지공사 모빌리티팀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 충전기 사업의 내실을 다져 이용 편의성과 지역업체 성장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 충전기 구축사업은 제주도에서 전국 최초로 복권기금을 이용해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을 위주로 139개소에 172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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