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Net-Zero수요관리사업' 공고

[이투뉴스] 탄소포집저장이용(CCUS, Carbon dioxide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발전이나 시멘트·석유화학처럼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현장에 적용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 정부 주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연구개발과제 공고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Net-Zero 수요관리 사업'을 통해 주요 다배출산업 CCU(탄소포집활용) 실증과 저장기술(CCS) 고도와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이 중 CCUS분야 연구과제는 시멘트 2건, 석유화학 1건, LNG발전 포집 2건, 탄소저장 1건 등 모두 7개로, 최대 210억원까지 모두 950억원의 R&D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까지 연구개발기관을 모집 선정한 뒤 11월부터 착수한다.

CCU 분야의 가장 큰 타깃은 시멘트 산업이다. 킬른 배가스를 대상으로 탄소포집 실증기술을 개발하고, 포집한 탄소를 활용한 콘크리트 제품 제조에 적용하는 현장 맞춤형 탄산화 기술개발에 275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이미 연구개발이 한창인 제철공정 CCUS 과제(210억원)보다 더 큰 규모다.

석유화학 분야는 NCC(Naphtah Cracking Center) 배가스 포집과 탄소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폴리우레텐 제조기술 개발에 14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LNG발전은 대형 복합발전소와 도심형 열병합발전소 연소 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개발을 도모한다.

연간 1만톤 규모 LNG발전 포집기술 개발 2개 과제에 230억원을 지원, 부지가 협소하고 고도제한 등으로 단위 공간당 포집효율을 극대화 해야 하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저장부문의 경우 포항분지 해상 탄소주입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술 고도화와 국내 대규모 사업 적용 매뉴얼 수립에 120억원을 지원하고, 탄소 지중저장의 효율을 높여 CCS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데 175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2025년까지 철강,시멘트, 석유화학, LNG발전 등 주요산업별 파일럿플랜트급 포집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부터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실증 사업에 저장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그간 기술개발 결과를 본격적인 사업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실증과 상용화 집중투자가 중요하다"면서 "CCUS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조기 사업화를 하고 글로벌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et-Zero 수요관리 사업과 함께 공고된 제2차 신규지원 대상 연구개발과제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바이오디젤 원료다양화 및 생산공정 고도화 기술개발, 노후수력발전시스템성능개선및상태진단기술개발, 그린수소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 고신뢰 장주기 RFB-ESS(수십MWh급) 기술개발,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 대용량 고압모듈형 ESS 기술개발, EV·ESS사용후배터리응용제품기술개발및실증, 저열화성 노후 전력기자재 재제조 기술개발 등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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