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회 회원사 50여명, 차량 30대 및 전문공구 동원

[이투뉴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연이은 집중호우로 포항시 죽장면 일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피해조사 결과, 포항은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 농작물 269㏊, 공공시설 850곳 등 88억원의 재산피해를 봐 포항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유정범) 경북도회는 지난 7일 국가재난응급지원단체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죽장면사무소에 집결하며 각 지역별로 조를 편성하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북도회 각 지역에서 모인 회원사 50여명은 차량 30대, 에어 콤프레샤, 히팅건, 보일러 수리에 필요한 각종 전문공구 등을 동원하여 침수가옥 내 난방시설 점검과 침수 보일러 부품교체, 수리 등 원상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정범 협회장은 “우리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은 폭설 및 집중호우, 태풍피해 등 재난 시 체계적인 네트워크 지원과 전문 기술인력 및 장비로 그 역량이 돋보인다”면서 침수피해복구 봉사활동에 내일 처럼 나서준 봉사대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침수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봉사활동 중 안전사고에 주의해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연배 경북도회장은 “우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수해가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재난구조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지난 3월 눈 폭탄 내린 강릉지역에 농작물재배 하우스시설 20동 해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7월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인 460mm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진도군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돼 침수 보일러 점검 및 수리 봉사활동에 나섰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