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지붕과 주택옥상 활용 이익공유형 신산업 모델 마련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 번째)과 송철호 울산시장,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등이 시민가상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등이 시민가상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에이치에너지 등 에너지플랫폼기업과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최초로 구축하고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동서발전은 이날 울산시 북구 화진기업에서 김영문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송영호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사업개발‧운영의 주체가 되어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공장지붕이나 건물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모델이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시민자본금 7억5000만원을 자체적으로 모아 1.5MW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공유옥상을 확보했다. 동서발전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면서 생산전력을 판매하고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게 된다.

앞서 울산시가 태양광발전소 인·허가와 사업홍보를, 지역기업이 발전시설 시공과 가상발전소 시스템 구축 및 설비 유지관리 업무를 맡아 지난 7월부터 18개 태양광설비 모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향후 20년간 650여 가구가 연중 사용가능한 3만6000MWh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하고 소나무 2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효과(1만6030톤)을 거둘 전망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시민가상발전소는 에너지 자본이 지역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시설투자, 지역사회 수익공유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순환되는 에너지신사업 모델”이라며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는 지난해 ‘국가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동반성장 평가 대상’(중소기업벤처부 선정)을 수상했다. 정부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시민참여 우선추진과제’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이 자연환경 훼손없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