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 데이터 수집·공유, 통신기술 개발, 고객서비스 협력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아파트 중 8천세대에 시범사업

▲박근원 서울도시가스 대표(오른쪽)와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이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박근원 서울도시가스 대표(오른쪽)와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이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정승일)과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가 전력·가스 지능형계량인프라(AMI)의 통합구축에 손을 잡았다.
 
서울도시가스와 한전은 10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과 박근원 서울도시가스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가스 AMI 인프라 공유 협력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력·가스 통합 AMI 인프라 구축 ▶AMI 데이터 수집·공유 ▶AMI 통신기술 개발 ▶대고객 AMI 서비스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다진다.

▲도시가스 수요가에 설치된 스마트계량기.
▲도시가스 수요가에 설치된 스마트계량기.

양사는 한전이 지난 2016~2019년 진행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대상 아파트 중 서울도시가스 권역 내 약 8000세대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력선통신(PLC) 기반 가스AMI를 신규 설치하여 한국전력 AMI 인프라에 통신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이후 연립·다세대 주택 등으로 사업대상을 확대하여 협력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서울도시가스는 전력선 통신을 활용한 가스 AMI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전력선통신 기반 AMI는 배터리 기반 무선통신과 달리 통신 주기 및 데이터 양에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AM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개발을 위해 서울도시가스는 AMI 전문기업인 씨앤유글로벌(대표 임수빈, 김현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가스 AMI 개별 구축에 따른 중복 투자를 회피하여 인프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양사가 상호 공유한 전력·가스 데이터로 고객에게 실시간 통합 에너지사용 정보를 제공하여 에너지 절감 행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원 서울도시가스 대표는 “국내 No.1 에너지 모바일 서비스인 ‘가스앱’을 통해 전력·가스 AMI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전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전력회사와 도시가스회사 협업을 통해 인프라 시너지를 크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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