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로봇 도입

▲로봇을 활용해 질소분위기 촉매를 교체하는 GS칼텍스 작업자.
▲로봇을 활용해 질소분위기 촉매를 교체하는 GS칼텍스 작업자.

[이투뉴스]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사망률이 48%에 달하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현장에 작업로봇을 투입한다.

GS칼텍스는 14일 국내 최초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정유·화학 시설 정비 중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질소를 투입한 뒤 작업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크다.

GS칼텍스는 이번 로봇 투입을 통해 작업자 질식 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국내 질식재해로 인한 피해자는 65명이며 이 중 31명이 사망했다.

사망률 47.7%로 전체 산업재해 사망률 1.5%의 3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GS칼텍스는 로봇활용으로 질소분위기 작업 위험성 검토와 작업시간을 단축해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은 GS칼텍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사내프로그램인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서 제안된 것이다. SBT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참여할 그룹을 구성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된 그룹에게 벤치마킹, 컨퍼런스, 프로토타입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다양한 학습과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 공존을 모색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수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와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며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생산공정 안전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과 균열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똑같은 가상 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여수공장에 적용해 운전 교육 시뮬레이터(Operation Training Simulator)와 실시간 공정 최적화(Real Time Optimizer)를 통해 운전원의 운전 역량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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