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5.46달러, WTI 72.61달러, 두바이 72.2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잇단 태풍으로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2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5.46달러로 전일대비 1.8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15달러 상승한 72.6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3달러 떨어진 72.2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1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42만배럴 감소한 4억1740만배럴을 기록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주 9.4% 하락했던 미국 정제가동률은 0.2% 회복에 그쳤고 낮은 정제투입량에도 원유재고가 대폭감소하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 생산차질을 반증했다. 쿠싱 원유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해 3주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휘발유 재고는 186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69만배럴 줄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복구가 지연되는 가운데 열대폭풍 니콜라스 내습으로 복구작업에 차질이 일어나고 있다. 텍사스 등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 폭우가 쏟아면서 침수가 발생하고 일부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나 시설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4분기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백신 접종,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내달 글로벌 석유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증가하고, 연말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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