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NG충전소 운영 부지에 수소충전설비 설치

▲김일권 양산시장이 수소차량에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수소차량에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이투뉴스] 양산시 최초의 수소 복합충전소가 개소해 경동도시가스가 위탁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24일 양산 첫 수소충전소인 ‘증산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 증산 수소충전소는 물금읍 증산리 메기로 114번지 양산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내 위치한다.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연면적 300㎡ 규모로 수소 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디스펜스, 칠러 등으로 구축됐다.

기존 CNG충전소 운영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한 복합충전소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경동도시가스가 위탁 운영한다.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여 이용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을 기대된다. 충전 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 가격은 kg당 8000원이다.

이번 수소 충전소 구축으로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이 인근 울산이나 부산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수소차량 보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량과 달리 주행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물이 배출되며, 전기를 만들기 위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정화기능도 하여 주행 중 대기환경개선에 기여한다.

수소차량 가격은 7000만~7700만원 정도로 보조금은 3310만원이다. 그동안 수소차 90대를 보급한 양산시는 내년에는 100대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친환경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무공해차 보급 확산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 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