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즈와 20억원 규모 토지 매매 약정 MOU

▲정연섭 블루에이치투 대표가 충남 홍성에 수소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약정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연섭 블루에이치투 대표가 충남 홍성에 수소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약정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액체수소 전문기업 블루에이치투(대표 정연섭)는 27일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비지니스센터에서 월드와이즈와 수소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약정 MOU를 체결했다. 블루에이치투의 액화수소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블루에이치투는 메타비스타가 사명을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한 회사로서 2019년 액체수소 드론으로 12시간 7분의 기네스 비행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록은 여전히 세계 신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번 MOU는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거차리 307번지 외 총 6필지의 토지를 매입하는 내용으로, 총 면적은 4만6788㎡(1만4153.37평)이며 매매대금은 20억원 규모다.

블루에이치투는 당초 그린수소 제조 및 수소 발전 시설을 갖춘 수소복합단지의 건립을 구상하며 경기도 광주시 소재에 단지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경기도 광주시의 수소복합단지 건립이 인허가 문제로 난항을 겪게 되자 수개월간 적합한 부지를 물색한 끝에 이날 홍성지역에 단지를 건립하게 됐다.

한편 블루에이치투 측은 부설 연구소 헥사가 추진 중인 알바트로스 프로젝트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이다. 블루에이치투와 헥사는 올해 초부터 액화수소 드론비행 시연회인 일명 알바트로스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하지만 블루에이치투의 기술력과는 별개로 연료전지 부품의 결함으로 시연회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시연회가 수차례 연기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지난 8월 부품 리콜까지 받아 세계 최초로 5Kg을 탑재하고 4시간을 비행하는 시험비행에 성공하고 9월 17일을 시연회 날짜로 잡았으나 관련기준 미비가 발목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 수소에너지 제조 및 사용에 관한 수소 표준화 규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관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산업부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모든 기체 수소 제조를 사실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시연회는 중단된 상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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