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9.09달러, WTI 75.29달러, 두바이 77.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 선물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9.09달러로 전일대비 0.4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5.29달러로 0.1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17달러 오른 77.3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원유 공급부족 우려로 브렌트유가 잠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56%로 상승하면서 28일 다우는 1.63%, 나스닥은 2.83%, S&P는 2.04% 하락했다.

전력난으로 중국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는 중국이 현재 석탄 공급부족, 탄소배출 규제 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어 기업생산과 경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 증권은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4.4%에서 3.0%로 하향했으며 모건스탠리도 중국산업 축소를 예견했다.

반면 OPEC+의 생산감소는 유가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나이지리아·앙골라 등 주요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쿼터에 미달하는 생산량을 보이면서 향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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