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자연행동 강화 통한 지속가능발전’ 주제로 30여개국 참여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환경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준비를 위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관급 회의다. 39개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산업계와 민간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 참석과 화상회의 참여를 통한 혼합 방식으로 진행한다. 싱가포르, 인도, 몽골 등 30개국 이상의 아·태 회원국의 장관급과 고위급 실무대표단을 비롯해 유엔환경계획,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관계자 등이 대면 또는 화상회의로 참여한다.

포럼은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주제로 열리며, 각국의 고위급 실무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 실무회의가 6일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7일에는 각국 장관급과 국제기구, 이해관계자 대표들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특히 장관급 회의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코로나19 이후 아·태지역의 녹색회복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방안과 아·태지역의 연대 강화방안을 담은 의장요약문 도출을 주도한다. 의장요약문은 내년 2월에 케냐에서 개최되는 제5차 유엔환경총회의 성공적 결과 도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번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기본법’ 제정과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계획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소개한다. 더불어 글로벌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환경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기술공유와 역량 배양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환경장관포럼 외에도 우리나라 탄소중립과 아·태지역과의 환경협력을 논의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5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그린뉴딜 협력포럼을 통해 아·태지역 기후·환경 분야 ODA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주관으로 ‘아·태 도시 정상회의 및 인간도시 수원포럼’도 열려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아태지역 지방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6일에는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참여하여 환경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아태지역 청년혁신 챌린지’도 이어진다.  더불어 행사기간 우리나라 탄소중립 정책사례와 물, 자원순환, 생물자원 등 환경 분야의 탄소중립·그린뉴딜 관련 우수기술 등을 홍보하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일대일 ODA상담회도 진행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5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에 대해 아·태지역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의 유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 포럼을 탄소중립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자재, 수송 등 모든 과정을 친환경행사로 운영하고, 행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숲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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