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국내 첫 승인
공동주택단지 10곳에서 탄소배출 연간 70톤 감축 기대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외부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전기를 회수, 에너지도 절감하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셈이다. 

공사가 승인 받은 외부사업은 서울시 아파트 10개소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하강할 때 발생하는 열을 전기로 바꾸는 자가발전장치로 승강기에서 버려지는 전기의 15∼40%를 다시 회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승강기 회생재동장치 적용 효과.
▲승강기 회생재동장치 적용 효과.

승강기 회생재동장치를 통한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70톤으로, 이는 소나무 2만2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감축실적 모니터링 검증을 통해 확보할 배출권은 연내 146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외부감축사업으로 활용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지원금을 분담해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보급사업으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동전기 사용량 등 에너지 절약은 물론 온실가스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공동주택 승강기 회생재동장치 설치를 통해 저감하는 온실가스를 외부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 여기서 나오는 배출권은 전량 공사가 갖는 구조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승강기 회생재동장치 설치를 통한 외부사업 승인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 지원 대상에 대한 감축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감으로써 공동주택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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