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4.00달러, WTI 81.31달러, 두바이 82.28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요 증가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00달러로 전일대비 0.8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1.31달러로 0.87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85달러 오른 82.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발전부문 등 가스수요 일부가 석유로 대체되면서 석유수요가 하루 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IEA의 전망이 유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내년 세계석유수요를 지난달 전망치보다 하루 21만배럴 많은 9960만배럴로 전망했다.

IEA는 "에너지위기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세계경제회복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가 미국 등 소비국의 OPEC+ 생산 증대 요구를 일축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OPEC+는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증대하고 있다”며 추가생산 요구를 거절했다.

미국은 최근 자국 내 휘발유 가격이 7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겨울 난방비 인상이 예상되면서 OPEC+의 생산 증대를 촉구해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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