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2.64달러, WTI 81.34달러, 두바이 83.97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30년 만에 최고상승폭을 기록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2.64달러로 전일대비 2.1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1.34달러로 2.81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73달러 오른 83.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국 내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자재 등 위험자산 선호가 줄며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거래위원회에 시장조작 여부 조사를 지시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5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 재고는 3만4000배럴 감소해 기존보다 감소폭이 완화됐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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