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켐텍 785억원 투자 전해질·광개시제 제조시설 착공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투자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보여주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임준 군산시장, 윤동욱 전라북도새만금해양수산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순호 이피캠텍 부사장, 김우상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투자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보여주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임준 군산시장, 윤동욱 전라북도새만금해양수산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순호 이피캠텍 부사장, 김우상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이투뉴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이 이차전지 업체와 협약을 맺고 전해질 제조공장을 내년까지 새만금산단 내에 건설한다.

새만금청은 15일 전라북도, 군산시, 농어촌공사, 이피켐텍과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소재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첨가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피캠텍은 새만금산단 3만2500㎡ 용지에 785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전해질 및 광개시제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전해질은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로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고 이차전지 성능·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매개체다.

이피캠텍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충북테크노파크와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으며, 사업화를 추진했다.

이피캠텍은 이달 새만금청과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478억원을 투자해 40여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어 2026년까지 307억원을 투자해 신규인력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친환경 미래차 협력지구 조성에 따라 기존 사업장인 군산2국가산단과 인접성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이피캠텍은 자외선경화(UV) 코팅 도료와 광학용 시트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두고 2015년 이차전지용 전해질을 개발해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이차전지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지난해부터 군산산단 내 15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업체에 전해질을 납품을 하고 있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10년 내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피캠텍의 투자로 새만금이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강임준 군산시장, 이성권 이피캠텍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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