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역량 기반 발전량 예측으로 중개사업 참여
1,2단계에 23개사 참여 누적 12.5MW 구축완료

▲동서발전 부울경 산업단지 2단계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준공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김정호 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등이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동서발전 부울경 산업단지 2단계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준공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김정호 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등이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투뉴스] 지방이전 발전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중소기업 등이 협업해 확대하는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이 화제다.

한국동서발전은 부울경 산업단지에 2단계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6MW를 구축하고 16일 김해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에서 김영문 사장,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중소기업협의회, 태양광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은 기업체나 공장별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중개사업자가 관리·운영하면서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신사업이다. 발생수익을 산업단지 기업체와 공유한다.

앞서 동서발전은 울산 산업단지에 지난 4월 1단계 6.5MW를 구축했다. 이번에 준공한 2단계는 중소기업협의회 소속 회원사들과 작년 6월부터 부울경 지역 11개 중소기업 공장에 설치한 시설이다. 

김해시가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고, 시공사는 고품질 태양광 설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참여기업의 만족도를 높였다. 향후 20년간 15만5000MWh의 무공해 전력을 공급, 소나무 1084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7만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 지역 에너지 자본의 개발·시공·투자 등 전 과정에 지역공동체가 참여해 20년간 48억원의 수익과 약 8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현재 동서발전의 평균 태양광 발전량 예측 오차율은 약 2.74%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산자원 데이터 축적과 발전량 예측기술 향상 등 자체 전력중개 사업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은 친환경에너지의 양적보급과 국가 전력망 안정화, 에너지효율화의 질적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상생형 친환경 에너지신사업”이라며 “환경훼손 없는 분산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탄소중립시대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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