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영향 커

국제유가가 전반적인 폭락 속에 124달러까지 떨어지며 하향곡선을 이어갔다.


21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 고조 및 미 멕시코만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며 한 주를 출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에 있는 원유중심의 선물거래소 니멕스(NYMEX)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16달러 상승한 131.0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튿날 미 멕시코만 지역의 열대성 폭풍 피해 우려 감소와 달러화 강세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급락세로 전환, 전일대비 배럴당 3.09달러 하락한 127.9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3일에는 미국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 증가와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배럴당 12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WTI는 배럴당 124.4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5일(127.79) 이후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1일 배럴당 14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14% 가량, 12일 동안 무려 22달러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4일 최근 유가 하락폭이 과다했다는 인식과 함께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석유시설 공격계획을 밝힘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가 증대돼 소폭 상승, 125.49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132.61달러로 출발한 브렌트유는 다음날 배럴당 3.06달러 하락한 129.55달러까지 떨어지며 12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튿날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25.29달러를 기록했고 24일에는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상승하며 126.4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21일 전일 미국 석유수요 둔화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며 하락, 127.70달러를 나타냈다.


22일에는 전일 이란 핵 협상 결렬 소식 및 미 멕시코만 열대성 폭풍 우려로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상승한 129.0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다음날 곧바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3.58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24일에는 전일의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가치 상승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배럴당 120.99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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