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세종시·수자원공사·고려대 세종, 물 절약 업무협약
대학내 물 이용 조사·진단 따른 절약방안 도출, 실천 약속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부터), 홍정기 환경부 차관,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물절약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부터), 홍정기 환경부 차관,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물절약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2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세종시(시장 이춘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와 대학교 내 물 절약사업 추진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내 물 관련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조사·진단을 실시해 누수 저감 및 절수기 설치와 같은 최적의 물 절약사업을 도출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물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이번 절약사업을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나간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측은 물을 절약할 경우 물의 생산, 공급, 하수처리 과정에서 쓰인 에너지도 감소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분야별로 환경부는 물 절약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예산을 지원하며, 세종시는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에 대학교 물 절약 사업모델을 반영하는 등 관내 물 절약사업을 확산한다.

수자원공사는 물 이용시설의 조사·진단 및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물 관련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고려대는 물 이용시설의 조사·진단에 따른 절약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물 절약 가능규모를 간접적으로 추정한 결과 연간 8만톤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만3000그루의 소나무(탄소배출량 8만6000kg 저감)를 심는 것은 물론 1억3000만원 정도의 수도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다.

환경부는 물 사용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물 절약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성과를 토대로 전국의 대학교로 확대하고, 앞으로 역사나 공항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물 절약은 효율적인 물 이용을 넘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물 절약을 위한 노력이 전국에 확산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