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2∼23일 한중 청천 컨퍼런스 열어 주요 환경현안 논의
미세먼지 해결, 탄소중립 달성 위한 정책교류 및 협력강화 약속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2∼23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화상회의로 ‘2021년 한국·중국 청천(晴天, 푸른 하늘) 컨퍼런스’를 열어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주요 환경현안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청천계획의 핵심 이행사업 중 하나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해 중국의 생태환경부, 중국환경과학연구원, 중국환경모니터링센터 등 실무 관계자 109명이 참여했다.

컨퍼런스에선 ▶2차 예보정보기술교류 워크숍 ▶3차 한중 자동차 오염물질 저감정책 포럼 ▶1차 탄소중립 온실가스 정책 포럼 ▶5차 대기오염관리정책 기술교류회 ▶13차 대기질 공동연구 연찬회 등 모두 5개의 회의가 진행됐다.

먼저 22일 열린 2차 예보정보기술교류 워크숍에서 양국 담당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기질 예측연구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한 예측시스템 개발 현황과 예측 성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유됐으며, 양국이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능력을 함께 높여 가기로 했다.

3차 한중 자동차 오염물질 정책 포럼에선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정책 및 기술을 공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공공부문 무공해차 의무구매비율 확대,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캠페인 등 무공해차 보급정책을 소개했다.

중국 측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연계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이동오염원에 대한 통합관측시스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상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23일에는 첫 번째 탄소중립 온실가스 정책 포럼이 열려 COP 26에서 공식 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이행정책이 소개됐다. 중국은 산업, 에너지, 교통, 기술혁신 등 206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자국의 노력을 공유했다.

13차 대기질 공동연구 연찬회에선 양국 8개 도시에 운영 중인 초미세먼지(PM2.5) 지상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질 특성 분석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서울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 조성비를 비교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두 도시 모두 2차 생성 질산염의 비중이 높았으나 서울은 자동차, 베이징은 난방에 의한 영향이 컸음을 확인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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