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회장 교체…“협회에 대한 공격 묵과 않을 것"

▲김기중 알뜰주유소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협회 임직원, 석유공사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정직한 알뜰주유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김기중 알뜰주유소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협회 임직원, 석유공사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정직한 알뜰주유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회장 김기중)가 경기·인천지회장을 교체하고 신임 지역장 선임을 추진하는 등 내실다지기에 들어갔다. 특히 석유공사가 지금까지 영향력이 낮았던 수도권으로의 알뜰주유소 확대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알뜰협회는 김기중 회장과 각 지역지회장이 29일 석유공사 관계자들과 임원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기중 알뜰협회 회장은 최근 공석이 된 경기·인천지회장에 이재석 신임 지회장을 선정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재석 경기·인천지회장은 “지회장은 봉사정신과 지혜를 통해 협회원과 하나가 되는 날까지 노력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협회와 공사가 전달하는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협회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알뜰협회는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SNS인 ‘밴드’를 알뜰협회 회원사, 비회원사로 나눠 기존보다 수준높은 정보를 선별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 권익향상을 위해 향후 지역 알뜰주유소 분포에 맞춰 새로운 지역장도 선출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천동화 석유공사 팀장은 “자영알뜰주유소는 농협, 고속도로 알뜰과는 다르게 개인으로 운영하는 만큼 자율성이 보장된다”며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 시책에 어느정도 협조해주시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석유공사는 지방에 다수 분포된 알뜰주유소를 서울, 인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경기 역시 알뜰주유소 분포가 북쪽에 몰려 있어 남쪽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알뜰주유소협회 회장은 “전임 경기·인천지회장이 우리 알뜰협회와 노선을 달리하고 업무를 방치했으며,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원들을 교란하는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고 지회장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협회정관을 멋대로 변경해 회장을 바꾸려는 쿠데타 움직임까지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해 혼란스런 협회를 추스르기로 했다”면서 “정확하고 정직한 운영이야말로 알뜰주유소의 자랑이다. 협회를 공격하고 교란시키는 행위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