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에너지나눔과평화, 도서지역 보급·장학사업 전개

[이투뉴스] 디젤발전기에 의존해 온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초중고등학교가 국내 배터리기업과 공익단체 등의 도움으로 전력사용량의 50% 가량을 태양광연계 ESS로 대체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지난 30일 인천항만공사, 한솔테크닉스,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도서지역 ESS연계 태양광보급·장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관계사들은 내년 1분기까지 덕적 초중고등학교 건물에 태양광 60kW, ESS 312kWh를 설치한다. 이는 교내 전력사용량의 약 절반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25년간 운영 시 전기료 절감과 탄소배출권으로 3억9000만원, 원유 수입대체 효과로 1억3000만원 등 모두 5억원 이상의 편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서지역의 불안정한 전력공급을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ESS로 대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잉여전력 상계와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약 8000만원의 장학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덕적초중고등학교는 전력비계통 도서지역에 소재해 높은 전기요금을 내고 디젤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왔다.

특히 도서지역은 부하변동률이 커 주파수와 전압변동이 불안정하고 재생에너지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이번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 후원으로 ESS를 연계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면서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통해 재생에너지 효율을 최대로 높이고 문제 발생 시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해외 기후변화취약국 독립형 태양광·풍력 발전기 지원사업 추진 시 ESS를 연계해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09년부터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설치해 전력판매 순익의 100%를 국내외 에너지복지 및 아동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1기 7005kW의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해 지난 12년간 약 34억원의 공익기금을 조성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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