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와 블레이드 국산화

▲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에서 100m급 초대형 풍력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에서 100m급 초대형 풍력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연구팀이 길이 100m, 8MW급 초대형 풍력블레이드 인증시험에 성공했다.

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은 1일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센터장 연구팀이 길이 100m급 풍력블레이드 인증시험 설비 및 시험기술을 개발하고 정하중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성공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 기록이다.

재료연구원이 인증시험을 완료한 100m급 블레이드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용량 8MW급으로 개발된 초대형 블레이드다. 터빈시스템은 두산중공업, 블레이드 설계는 두산중공업과 재료연구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를 제조했으며, 재료연구원이 인증시험을 수행했다.

재료연구원은 향후 블레이드 피로하중시험과 피로후 정하중시험까지 마치고 국내인증 및 국제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후 블레이드가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안정적으로 보급되면 길이 100m 이상 블레이드가 상용화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센터장은 “초대형 해상 풍력터빈을 위한 100m급 국산 블레이드 개발 성공 의미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이 크게 도약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산 풍력터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과제와 8MW급 대형 풍력블레이드 수직 정하중시험 및 다점가진 피로시험 기술 개발과제로 수행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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