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공식 취항, 대륙붕·극지까지 자원개발 영역 넓혀

▲2024년 취항 예정인 탐해3호 선체 디자인.
▲2024년 취항 예정인 탐해3호 선체 디자인.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3일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선인 ‘탐해3호’ 건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질자원연구원, 한진중공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 최초 6000톤급 고성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는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사에서 건조 및 시운전을 마치고 2024년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탐해3호는 기존 2000톤급 탐사선인 탐해2호보다 규모가 커졌고, 내빙등급을 적용해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까지 탐사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또 탐해 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했다. 시간에 따른 해저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도 적용해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를 해저자원 개발 뿐만 아니라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온실가스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광은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탐해3호가 건조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며 “우리나라의 해저에너지자원 탐사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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