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해 신재생개발권역센터 대폭 증원

▲동서발전이 사업부사장 주재로 'R&D 중장기 로드맵' 최종발표회를 열어 2035년까지의 기술혁신 전략을 점검했다.
▲동서발전이 사업부사장 주재로 'R&D 중장기 로드맵' 최종발표회를 열어 2035년까지의 기술혁신 전략을 점검했다.

[이투뉴스] 발전공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비중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에너지전환조직에 직원 100명을 배정하는 등 탄소중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전환을 위한 전사적 역량결집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사업을 확대하고 미래성장사업과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동서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상풍력부를 신설하고, 신재생개발권역센터 인력을 기존 18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전담조직화 했다. 증원인력은 본사와 전국 사업소 등에서 차출했다. 발전공기업이 재생에너지 개발업무에 이 규모의 인력을 배치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높은 에너지효율화 사업 확대에 따라 늘어난 운영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사업운영센터를 신설하고 수소 밸류체인 기술개발 인력을 늘려 수소사업부를 보강했다. 또 탄소중립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기후환경실은 탄소중립실로 재편하고 에너지지전환에 대비해 중소기업 업(業) 전환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센터 인력을 보강했다.

연구개발(R&D) 조직도 일부 정비했다. R&D 추진부와 기술사업화부를 각각 재생R&D부와 신사업R&D부로 개칭하고 ‘R&D 중장기 로드맵’ 최종발표회를 열어 2035년까지의 기술 혁신 추진전략 체계를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동서발전은 ‘기술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발전소 실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기술, 신발전·운영기술, 기후·환경기술 등 3대 역점 분야에서 15대 전략과제를 추진해 재생에너지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민간기업과 지역 혁신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단지 인허가·사업성 분석시스템, 필름형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펜스형 영농태양광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대규모 풍력단지 사업개발을 위해 10MW급 다목적 설치시스템과 풍력단지 최적운영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신발전 분야에서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혼소발전과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수소발전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에너지전환을 독려하고 있는 김영문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신재생·신사업 전담조직을 강화해 에너지전환의 실행력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고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울산 동서발전 본사
▲울산 동서발전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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