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4.42달러, WTI 70.94달러, 두바이 74.48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이 공식화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4.42달러로 전일대비 1.40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0.94달러로 전일보다 1.4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5달러 오른 74.4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중국 부동산회사인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해 채무불이행이 공식화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한적 디폴트는 채권 발행자가 채무를 불이행했지만 파산신청 등 회수절차는 개시되지 않은 상태다. 피치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6일 만기인 달러채권이자 8250만달러(973억원) 지급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컨설팅사 라이스태드에너지 관계자는 “헝다 파산이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요인으로 작용해 석유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을 강화한 점도 인하요인이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확대, 재택근무 권고, 백신패스 확인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플랜B를 발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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