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공동 투자 1만7천여평 유휴공간 활용

▲에넬엑스코리아와 중부발전이 산업단지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에넬엑스코리아와 중부발전이 산업단지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이투뉴스] 에넬엑스코리아가 전국 산업단지 공장 지붕 10곳에 모두 6.2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한국중부발전과 공동 투자해 경남 창녕, 경북 경산, 충남 논산 등 산단에 태양광을 준공하고 지역 전력망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의 태양광은 모두 공장 지붕처럼 유휴공간을 활용한 발전소로 제조기업 및 물류센터와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델이다. 1만7000여평의 지붕을 활용해 연간 8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376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는 국내에 소나무 약 5만7000여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각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돼 수익을 창출하고, 참여사업장은 유휴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는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는 중부발전과 20년 장기 고정계약으로 판매된다.

천안소재 사업장 관계자는 "에넬엑스코리아와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갖추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상생형 발전 모델은 지역전력망에 청정에너지를 보급하고 새로운 수익원이 되어 우리 비즈니스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에넬엑스코리아는 전력수요감축사업(DR, Demand Response)과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 5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에넬엑스가 자금을 제공하고 턴키솔루션으로 관리하므로 참여기업은 리스크 없이 태양광발전소를 통한 신규 수익으로 다양한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에넬엑스는 분산에너지 및 유연성 자원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정부의 탈탄소화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