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기본 및 기초교육도 전면 비대면으로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신입사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사식을 갖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신입사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사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전사 입사식과 신입 교육훈련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21일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디지털 비대면 방식으로 제32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하반기 신입사원 83명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과 화상회의시스템인 줌(Zoom)을 병행 활용해 직장 첫 행사를 치렀다. 향후 2주간 진행되는 공통 기본교육 과정과 4주간의 발전분야 기초교육 과정 역시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남부발전은 사회형평 채용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반기 채용 시 지역인재로 25명, 국가유공자 4명, 장애인 4명, 고졸인재 6명을 각각 선발했다. 입사 경쟁률은 최근 취업난과 공기업 선호현상을 반영하듯 91.6대 1을 기록했다. 

불합격자에게는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남부발전은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8월 정부 사회관계장관회의 시 채용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KOSPO 보듬채용’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을 상표권으로 출원 등록해 브랜드화하고 사회형평적 채용 확산의 계기로 알리고 있다. 

남부발전 32기 신입사원인 김현우씨는 “비록 가상공간에서 경영진들과 신입사원 동기들을 만났지만, 경영진 및 노조위원장의 환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신입사원 한분 한분의 손을 잡고 축하를 전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가상공간에서 첫 출근을 맞이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며 신입사원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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