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기술원 부산지사에 위탁교육 안전역량 강화

▲해군 정비창 소속 군무원들이 비계기술원 부산지사에서 비계작업자 전문과 과정을 이수했다.
▲해군 정비창 소속 군무원들이 비계기술원 부산지사에서 비계작업자 전문과 과정을 이수했다.

[이투뉴스] 해군이 군함 보수나 정비 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전·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비계기술원은 진해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소속 군무원들이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부산지사에서 '비계작업자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교육은 전문가 Level 1 과정으로 실무와 체험 중심이어서 현장 복귀 시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대 조선소가 비계교육을 받고 있지만, 군 소속 전문가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박이나 군함 정비는 민관을 불문하고 추락이나 전도, 붕괴 등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위험이 높다.

정비창 관계자는 "군함은 좁고 구조가 복잡해 정비가 까다롭고 고소작업으로 인해 비계가 필요한 작업이 많지만 보안 문제로 외부 인력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위탁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유일 조선분야 비계 작업자 교육 사내 강사 양성기관인 비계기술원의 위탁교육을 통해 정비 책임자들이 전문적인 기능습득,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안전 역량을 보유하고 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계는 각종 공사나 정비 시 고소공간에서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임시 설치하는 가설구조물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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