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가까워 운송 유리, 본토 진출 교두보 기대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는 28일 하와이 석유유통회사와 휘발유, 경유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월 하와이에 석유제품을 공급한 바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계약을 내년부터 장기로 전환하고 현재 석유제품 소매 유통채널을 통해 휘발유, 경유 360만배럴을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 하와이와의 석유제품 수출 장기계약은 국내 정유사 최초다.

미국은 산유국이지만 태평양에 위치한 하와이는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공급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하와이 내수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미국 본토로 사업영역을 늘려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우리나라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에 나서고, 설비 노후화로 인한 호주의 석유제품 자급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역외지역으로의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