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가스터빈 제작사인 MPW社 및 한전KPS와 협약
LNG+수소 혼소 거쳐 수소전소 열병합으로 개체 목표

▲한난과 MPWK, 한전KPS 관계자들이 가스터빈 수소개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난과 MPWK, 한전KPS 관계자들이 가스터빈 수소개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공사는 최근 가스터빈 제작사인 MPW 및 MPWK社,  발전기 정비업체인 한전KPS와 함께 ‘가스터빈 수소개체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난은 지난 11월 창립 36주년을 맞아 탄소경영 선포식을 열고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탄소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600만톤을 무탄소 열원 개체와 저감수단 적용, 그린뉴딜 등을 통해 2050년까지 Net-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열병합발전 핵심설비인 가스터빈을 천연가스와 수소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로 순차적으로 개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수소 전소가 가능한 열병합발전설비로 교체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는 전력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대체 가능하지만, 열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해야 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P2H 등의 활용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상당기간 열병합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난은 수소터빈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두산중공업과 ‘친환경 열병합발전기술 실용화’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번에 가스터빈 제작 및 정비업체와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MPW社는 미국 Intermountain, 유럽 Vattenfall 등과 가스터빈의 수소 활용를 위해 협력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발전소 유지보수 및 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 역시 가스터빈 연료의 수소 혼소 및 전소 과정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회사다. 공사는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터빈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송현규 한난 안전기술본부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만큼 향후 전문 업체와 협업을 통해 수소터빈 기술개발은 물론 실증 및 상용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왼쪽부터)과 송현규 한난 안전기술본부장, 야노 히로시 MPWK 부사장이 가스터빈 수소개체를 위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왼쪽부터)과 송현규 한난 안전기술본부장, 야노 히로시 MPWK 부사장이 가스터빈 수소개체를 위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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