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큰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큰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투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48분께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내 보일러 조립동 1개동을 모두 태우고 옆 건물까지 옮겨 붙었다. 다행히 휴일이라 공장은 가동하지 않았으며, 몇몇 관리직원만 근무 중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신고 접수 28분 만인 오전 8시1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415명과 헬기 4대를 포함한 장비 5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쳐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귀뚜라미 아산공장은 귀뚜라미, 센추리,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등 귀뚜라미그룹 4개 계열사의 보일러·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6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산공장이 그룹의 냉난방기기 핵심 생산라인이라는 점에서 일부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귀뚜라미는 아산공장 이외에 경북 청도공장에서도 보일러를 생산하고 있어 물량 유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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