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42.2%차지…내수·해외매출 증가
건설·발전 태양광 압도적 성장세 지속

[이투뉴스] 2020년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액이 25조원을 넘겼다.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분야는 2019년에 이어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4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신재생 산업 매출액은 25조4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산업통계는 그동안 제조업만 통계했던 것과 달리 신재생에너지산업 특수분류 제정함에 따라 건설·공급·서비스업도 통계에 추가했다.

▲2020년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황.
▲2020년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황.

신재생센터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효과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에 걸쳐 확산되며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산업 전체 매출액 25조4730억원 가운데 제조업은 10조7369억원(42.2%)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크며, 건설업(7조1886억원, 28.2%), 발전·열공급업(6조2696억원, 24.6%), 서비스업(1조2779억원, 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종사자 및 투자금액은 발전·열공급업 분야가 가장 많았다. 2020년 신재생에너지산업 종사자는 11만8508명이다. 발전·열공급업은 8만2810명으로 69.9%를 차지했으며, 이어 건설업(1만7617명, 14.9%), 제조업(1만2759명, 10.8%), 서비스업(5332명, 4.5%) 순이다.

▲2020년 제조업 분야 비교표.
▲2020년 신재생에너지 제조업 분야 비교표.

제조업 분야 매출액은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분야가 약진하면서 2019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국내시장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해외현지공장도 가동량이 확대되면서 내수시장은 전년대비 7.2%, 해외공장매출은 20.3%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2% 감소했다. 소규모 업체가 다수 진입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사업체와 종사자수도 2019년 대비 증가했다. 국내 투자금액도 제조공장을 새로 건설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면서 2019년보다 32.5% 증가했다.

건설업은 태양광 중심으로 신규보급이 확대되면서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신재생산업과 연관된 건설사업체 2084개 중 태양광은 97.3%(2028개)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1만7099명 중 93.9%(1만6058명)이 태양광발전 종사자였다.

건설업 매출액은 7조390억원이며, 이 중 81.9%(5조7653억원)가 태양광을 통해 창출됐다.

발전산업은 누적 및 신규설비가 많은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발전사업체 7만8172개 중 99.3%(7만7737개), 종사자 8만2135명 중 95.1%(7만8734명)가 태양광이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매출액도 6조456억원 중 53.7%(3조2479억원)가 태양광이었다. 

서비스업은 발전 관련 엔지니어링 및 유지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산업이 구성됐다. 서비스업 매출액 1조2779억원 중 45.9%(5872억원)이 엔지니어링산업에서 창출됐으며, 유지보수서비스는 27.8%(3563억원)를 차지했다. 신재생센터 관계자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많은 태양광 특성상 건설업과 발전업에서 태양광산업의 비중이 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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