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1.99달러, WTI 79.46달러, 두바이 78.83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카자흐스탄, 리비아에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1.99달러로 전일대비 1.1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9.46달러로 전일보다 1.6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3달러 오른 78.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카자흐스탄에서 LPG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자흐스탄 전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평화유지군이 파병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인 텐기즈의 운영사인 쉐브론은 생산량을 일부 줄였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사(NOC)가 기술적 문제로 원유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NOC는 현재 원유생산량이 하루 72만9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생산량은 지난해 하루 130만배럴까지 증가한 바 있다.

사우디가 아시아 2월 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보다 인하한 점은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사우디 아람코는 대표유종인 아랍경질유의 아시아향 OSP를 오만, 두바이유 평균보다 배럴당 2.2달러 올렸다. 이는 전월보다 1.1달러 인하한 가격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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