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북구 재활용품 선별시설 찾아 처리현황 등 확인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강북구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을 찾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왼쪽 앞줄 가운데)이 강북구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을 찾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7일 서울 강북구 재활용품선별시설(공공선별장)을 찾아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 처리 현장을 점검했다. 더불어 환경미화원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꼼꼼한 코로나19 방역과 철저한 작업안전 기준 준수를 당부했다.

현장을 찾은 홍 차관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도 시행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별도 선별에 힘써준 강북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활용이 용이한 투명페트병를 별도로 배출하는 분리배출제는 2020년 공동주택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단독주택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선별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선별장 내 공간 부족 등으로 제대로 처리가 안돼 컬러 페트병과 뒤섞여 반출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투명페트병 전용 압축기를 설치한 강북구청은  투명페트병 수거보상제(매주 목요일 별도 수거 및 종량봉투 지급)를 통해 고품질 투명페트병 선별품을 생산, 관련 업체에 재생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도 시행 이후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량 증가, 폐페트 수입량 감소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제도 정착을 위해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홍정기 차관은 이날 환경미화원의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배달·택배 등의 이유로 폐기물이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미화원들을 격려하고, 개인방역과 작업안전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환경부는 개인 마스크 필수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환경미화원의 건강진단비용과 의료위생약품비, 예방접종비 등에 대해 사업주가 실비로 지급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 중이다. 여기에 작업안전을 위해 3인1조 주간작업을 원칙으로 차량안전장비와 보호장구 확충도 실시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투명페트병 별도배출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환경미화원 등 작업자,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 모두가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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