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환경기준의 7배 초과, 인천시와 서구청에 지도·단속 요청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21년 외곽수로 10개 지점에 대한 수질조사결과 주변 산업단지 및 농경지역 오·폐수 유입 등 외부오염원으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립지공사는 2012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로 유입되는 외부 오염원의 수질을 매달(동절기 제외) 10개 지점을 선정해 5개 항목(pH,CODMn,SS,T-N,T-P)에 대해 수질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2매립장 북측수로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고, 야생화공원과 제1매립장 동측, 안암호의 수질오염이 그 뒤를 이었다.

하천 환경기준(Ⅲ등급, 보통)대비 항목별 오염도는 총유기탄소(CODMn, 환경기준 7㎎/L 이하)의 경우 2매립장 북측수로는 4.1배(29㎎),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3.1배(25㎎), 안암호는 2배(14㎎)를 초과했다. 부유물질(SS, 환경기준 25㎎/L 이하)은 2매립장 북측수로의 경우 7배(174㎎),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2.2배(54㎎), 안암호는 1.3배(32㎎)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매립장 북측수로 오염은 검단하수처리장 및 검단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들의 강알칼리(pH 9∼10) 폐수 등 매립지 외부에서 오염원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북측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외곽수로의 경우 한들지구 도시개발로 인한 토사와 오수 유입 등으로 총질소(T-N), 총인(T-P)을 비롯한 CODMn, SS 등 수질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원 공사 맑은환경부장은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의 경우 외부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인천시와 서구청에 지도점검, 단속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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