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고도화로 수소경제 가교역할 자임
수소, 바이오 등 탄소중립 가스 생산 및 공급

▲박기영 산업부 2차관(중앙),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왼쪽),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이 탄소중립 선언문에 서명하기에 앞서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장단을 대표해 유재권 삼천리 대표가 내용을 낭독하고 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중앙),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왼쪽),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이 탄소중립 선언문에 서명하기에 앞서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장단을 대표해 유재권 삼천리 대표가 내용을 낭독하고 있다.

[이투뉴스] 도시가스업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동참을 선언하며 종합에너지산업으로의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와 한국도시가스협회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천명하는 ‘도시가스업계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해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 한진현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박봉규 WGC 2022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34개 도시가스사 대표가 참석했다.

도시가스업계는 ‘2050 도시가스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동참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와 도·소매협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을 향한 지속가능한 종합에너지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도시가스업계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단기적으로는 도시가스 기반 분산전원 보급 확대, 가스사용기기의 고효율화 및 고탄소 배출연료 LNG전환 등을 통한 도시가스 역할제고 및 천연가스 고도화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바이오, E-메탄, 탄소중립LNG 등 탄소중립 가스 생산·공급과 함께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 혁신기술을 개발·적용해 탄소중립 에너지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도·소매 사업자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가스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도시가스산업의 친환경 및 미래지향 에너지공급을 위한 공동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도시가스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감대를 가스기기제조사와 협력업체 등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에 도시가스업계가 새로운 소명의식과 비전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로서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차관은 또 “천연가스가 더 많은 기회와 역할을 갖도록 LNG 벙커링, LNG 냉열사업 등 천연가스 신산업 창출과 천연가스 공급배관에 수소 혼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은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해 지속가능한 종합에너지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특히 기술혁신을 통한 천연가스의 고도화와 수소경제로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천연가스의 위상 제고와 가교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탄소중립 가스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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