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8.44달러, WTI 86.96, 두바이 86.37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이라크 송유관 폭발사고로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심화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44달러로 전일대비 0.9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6.96달러로 1.5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1달러 떨어진 86.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생산한 하루 160만배럴의 원유를 터키 남부 제이한으로 공급하는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심화돼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송유관 가동은 정상화됐으며 해당지역 보안관계자는 이번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송전탑 붕괴를 지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전망치에서 하루 20만배럴 상향조정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1분기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OECD 석유재고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석유제품 잉여생산능력이 하루 2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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