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에코스타트 사업화·새활용산업 육성사업 접수 시작
환경산업체 육성 및 환경오염방지시설 융자에도 3000억원

[이투뉴스] 올해 환경·녹색기업 성장과 제조공장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사업 및 융자에 모두 4176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우수한 환경기업의 성공을 돕고, 제조공장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위해 1176억원 규모의 지원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재정융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환경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환경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지원사업’, 재활용 기업을 지원하는 ‘새활용 육성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더불어 일반 제조공장의 탄소중립 달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돕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지원사업 외에도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를 통해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을 지원하고, 일반 기업의 오염저감 설비 설치 등 기업의 녹색전환 확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먼저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기업과 창업한지 7년 이내 초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1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및 컨설팅·멘토링에 나선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기업은 최대 5000만원을, 초기기업은 최대 1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및 접수 기간은 20일부터 2월 18일까지며 사업공고문, 사업안내서 등 세부 사항은 환경부(www.me.go.kr)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www.keiti.re.kr) 또는 에코스타트업사업(www.eco-startup.kr)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소환경기업 사업화·상용화 지원사업은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시장 진입부터 판로 개척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모두 392억원 규모의 사업화·상용화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사업화 촉진, 제품화, 현장적용, 시장진출 등 지원사업을 세분화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2개 이상 과정을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화 지원은 307억원 규모로 115여개 기업을, 상용화 지원은 85억원 규모로 15곳에 지원할 방침이다.

새활용 산업 육성 지원은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창업연도, 매출액, 새활용제품 보유여부 등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화 자금을 최대 1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새활용 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기반이 될 새활용 소재 수급 및 가공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업화 자금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 온실가스 저감, 자원·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을 지원해 친환경 제조공장의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606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자금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환경육성융자는 환경산업체 육성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금을 장기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사업으로 환경산업체 육성에 2000억원,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1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제공한다. 20일 공고 이후에 매달 초 융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융자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융자금이 소진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업뿐 아니라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을 준비 중인 모든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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